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간인 신분으로 이른바 ‘롯데리아 회동’을 하며 비상계엄 사전 계획을 짠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인물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> <br>노상원 전 정보사령관. <br> <br>경찰이 노 전 사령관을 긴급 체포할 당시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. <br> <br>이 수첩에는 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에 군부대를 보낼 계획이 적혀 있었습니다. <br><br>배준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. <br><br>당시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의 점집을 압수수색했는데, 이 곳에서 노 전 사령관의 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. <br><br>안산에 위치한 한 점집입니다. <br> <br>이곳은 노 전 사령관의 자택이기도 한데요, 현관문에는 '모범 무속인’이라는 명패가 걸려있고, 북어와 술처럼 굿과 제사 때 쓰이는 무속 용품들이 가득합니다. <br><br>경찰이 확보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 비상계엄 당시 군부대가 배치된 목표지가 적혀있고, 어디에 어떤 부대를 보낼지 군부대 배치 계획이 적혀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실제 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는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, 방첩사령부가, 선관위에는 정보사령부와 공수여단 등이 배치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수첩을 노 전 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계엄을 사전 준비한 주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노 전 사령관이 계엄령 포고문 초안을 작성했을 뿐 아니라 군 배치 등의 계획을 직접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이 메모를 토대로 비상계엄 계획안이 짜여진 것인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오늘 구속된 노 전 사령관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권재우 <br>영상편집: 이승근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
